▶ 1982년 발생…범인 이미 사망
▶ DNA기술·유골 검시 등으로
프리몬트에서 발생한 1982년 미제 사촌살인사건이 37년만에 해결됐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982년 발생해 미제로 남아있던 사촌 이중 살인사건의 범인이 클리프톤 허즈페스(현재 사망)로 밝혀졌다고 프리몬트 경찰국이 1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개발된 DNA기술을 통해 용의자로 지목된 허즈페스의 유골을 검시하면서 밝혀졌다.
당시 허즈페스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메리 제인 말라타그와 제프리 플로레스 아텁으로 16세 사촌지간이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1982년 12월 19일 아텁은 밀피타스 세라 극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말라타그는 친구들과 아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세븐일레븐’에서 음식을 산 후 호르카호 스트릿 소재 아텁 가족의 집에 가던 중 N.아벨 로드 북쪽방향으로 걸어가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끊겼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시간은 자정이 조금 지난 20일 새벽 12시 35분.
당시 경찰당국은 그린밸리와 스캇크릭 로드 교차로에서 아텁의 시신을, 헌터 로드와 미션 블루버드 교차로에서 말라타크의 시신을 발견했다. 두 시신에 부상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등 살해정황이 뚜렷했다고 당국은 당시 밝혔다.
수사가 계속됨에도 범인 검거는 실패한 채 미제로 종결된 이 사건은 1999년에 이어 지난 2018년 미제살인 수사관 제이콥 블래스의 지휘로 다시 수사됐으며 결국 DNA기술을 사용해 허즈페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산타클라라 공동묘지에 묻힌 그의 유골을 검사한 결과 범인인 것이 밝혀졌다.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허즈페스는 다른 살인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말라타그와 아텁 살해 몇 달 전 샌디에고와 아칸소(Arkansas)에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1999년 10월 건강 악화와 병적 증세로 당시 48세 나이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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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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