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경범죄자 보석금제도 폐지후 재범 속출
뉴욕주가 경범죄자 및 비폭력 중범죄 혐의자에 대한 현금 보석금 제도를 새해부터 폐지한 가운데 맨하탄 일원 연쇄 은행 강도 용의자가 체포된 후에도 풀려나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연쇄 은행강도 게로드 우드버리(42)는 지난 14일 오후 1시30분께 맨하탄 이스트 49스트릿과 3애비뉴에 위치한 시티뱅크에 침입해 창구직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종이를 건넸다. 직원이 돈을 주지 않자 도망간 우드버리는 이미 지난해 12월30일부터 1월8일까지 맨하탄 내 은행 6곳에 들어가 같은 방식으로 강도행각을 벌여 2,000달러 이상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하지만 우드버리는 범행 당시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폭력 중범죄로 기소돼 보석금을 내지 않고 풀려났다.
뉴욕주에서는 올해 1월1일부터 경범죄자 및 비폭력 중범죄 혐의자에 대한 현금 보석금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우드버리는 지난 9일 예정된 법원심리에 출석하지 않았고 다음날인 10일 다운타운 브루클린 플랫부시 애비뉴에 위치한 채이스 뱅크에서 또 다시 직원에게 같은 방식으로 돈을 요구하는 종이를 건넨 뒤 1,000달러 이상을 훔쳐 달아났다.
우드버리는 풀려난 뒤 “무슨 생각으로 법원과 경찰이 나를 풀어준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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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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