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유년 시절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왼쪽)와 소피아 케닌(15위·미국·오른쪽)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맞붙는다.
케닌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2-0(7-6<8-6> 7-5)으로 제압했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무구루사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를 역시 2-0(7-6<10-8> 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무구루사와 케닌은 2월1일 오전 12시30분(LA 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결승전을 치른다. 무구루사는 2015년 윔블던, 2016년 프랑스오픈, 2017년 윔블던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이고, 케닌은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둘은 나란히 태어난 나라와 현재 국적이 다르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무구루사는 1993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생이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 출신 아버지(호세 안토니오 무구루사)와 베네수엘라인 어머니(스칼렛 블랑코)를 둔 그는 세 살 때부터 테니스를 배웠으며 6살 때 스페인으로 가족들과 함께 거처를 옮겼다.
이후 유명 테니스 학원인 브루게라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스페인과 베네수엘라 이중국적을 보유한 무구루사는 현재는 스위스 제네바에 살고 있으며 종종 인터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케닌은 199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그의 러시아인 부모는 1987년 당시 소련을 떠나 미국 뉴욕에 이민 갔다가 케닌이 태어나기 전에 러시아로 돌아왔다.
하지만 케닌을 낳고 다시 몇 달 만에 미국에 정착했으며 케닌은 주로 아버지 알렉산더로부터 테니스를 배웠지만 닉 볼레티에리 아카데미 등 유명 학원에도 다녔다.
무구루사와 케닌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다. 둘 다 ‘공격형 선수’로 분류되지만 파워를 앞세운 ‘정통 공격형’은 무구루사 쪽이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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