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256.03… 작년 8월이후 최대 낙폭
뉴욕증시가 31일 ‘신종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41포인트(2.09%) 급락한 28,256.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650포인트가량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8.14포인트 떨어진 3,22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00포인트 하락한 9,150.94에 각각 마감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인 보건 이슈로 급부상한 이후로 다우지수가 2%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27일 453.93포인트(1.57%) 내렸다가, 28~30일 사흘 연속으로 완만한 반등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신종코로나의 상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집계했다. 2003년 사스 당시 전 세계 환자가 8,098명, 사망자가 77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달여만에 환자가 사스 수준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신종코로나 공포’ 속에 빛바랜 분위기다. 아마존은 작년 4분기에 순이익 32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6.47달러의 깜짝 실적을 내놨고, 이날 증시에서 7.38% 치솟았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조달러를 웃돌았다가 상승 폭을 줄이면서 시총 9,959억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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