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크레스킬 팜하우스 식당, SNS·한국언론 통해 소문 확산
▶ “그런 일 없어” 억울 항변
뉴저지 크레스킬의 한 식당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한인 고객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한인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한인이 누구인지 등 소문의 구체적인 냬용이 확인되지 않는 채 미확인된 루머만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크레스킬에서는 “한인 고객들이 크레스킬에 있는 팜하우스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출입을 막았다. 이 한인 고객들은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항변했음에도 소용없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이 내용이 한국의 한 경제지 칼럼에 소개되면서 소문이 크게 확산됐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피해자는 누구인지 실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지목된 팜하우스 레스토랑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식당 주인인 네이슨 키퍼만은 1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한인 고객을 막거나 차별한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왜 이런 소문이 발생했는가란 질문에 “오히려 내가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항변했다.
식당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15분께 한인여성 고객 3명이 찾아와 “주변인으로부터 식당 측으로부터 최근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한인 고객들이 식당을 찾았지만 크레스킬 고교를 갓 졸업한 남성직원 2명이 ‘예약 고객이 많아서 빈 테이블이 없다’며 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다. 당시에 빈 자리가 많았음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출입을 막은 것으로 느낀 것으로 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해당 소문이 급격하게 퍼지기 시작한 11일 오전께 문제를 제기했던 이 한인 여성은 식당 매니저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연락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이 일은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벌어진 것으로 안다”며 “이 일이 정확히 언제 일어났는지 파악 중에 있지만 아직 아무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당 측은 이같은 일 자체가 발생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식당 주인은 “우리 매장에는 최근 크레스킬 고교를 졸업한 남성 직원 자체가 없다. 제기된 내용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아내가 중국계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아시안 고객을 차별할 수 있겠냐”며 “확인되지도 않은 소문만을 이유로 일부는 우리를 향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악의적인 글을 온라인에 남기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한인 고객을 환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메시지를 꼭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이 식당에 항의를 하러 왔던 한인 여성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이날 오후 7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지역한인사회도 해당 소문에 대한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인 학부모회도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더이상 이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뉴저지한인회와 한인 주민들은 이 소문을 기사화한 해당 한국의 경제지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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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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