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화권 항공노선 재개 일정을 더 늦추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1일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던 홍콩 노선과 내달 28일 재운항하려 한 중국 노선의 운항 재개 시점을 각각 4월24일로 미룬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노선 수요가 급감한 것도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코로나19 발병 전까지 유나이티드 항공은 중국과 홍콩 노선에 하루 평균 12편을 투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중단 연장을 발표하기 전 미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도 당초 3월27일까지였던 중국과 홍콩 노선 운항중단 스케줄을 4월2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델타 항공 역시 4월 말까지 중국 본토에 대한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 주요 항공사가 모두 4월 말까지 중국 노선을 운영하지 않게 됐다.
미 정부는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자국민이 탑승했더라도 중국에서 오거나 2주 이내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 항공편이라면 검역을 위해 11개 공항으로만 들어올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우한에서 철수해 미 샌디에이고 인근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미국인 중 2번째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해병대 기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중국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코로나19에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다른 항공기로 미국에 입국해 각기 다른 시설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다.
CDC 신규동물원성감염질병연구소(NCEZID)의 크리스토퍼 브레이든 부소장은 “격리시설에서 사람 간 전염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흔적은 없다”며 “그러나 (바이러스를) 감지해 그 어떤 감염도 억제한다는 현재의 대응 전략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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