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누락되면 향후 10년간 교육혜택 잃어
▶ 산타클라라카운티도 35.4% 위험율 높아

교사들이 센서스 참여 중요성을 알리는 센서스국 홍보 영상 <캡처 www.census.gov>
아이들의 미래가 인구조사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 아동 1명이 인구조사에 누락될 경우 그만큼 중요한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센서스국의 PRB(Population Reference Bureau)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아동 400만명(25%)이 2020 센서스 조사에서 누락될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역 5세미만 아동 센서스 누락 위험지역 지도 <자료 PRB>
인종별로 흑인이 48%로 5세 미만 아동 누락 위험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히스패닉 38%, 아시안 28%, 백인 9%로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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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B는 2010년 인구조사 우편 반송률과 낮은 응답률뿐 아니라, 2014-2018년 689개 카운티의 업데이트된 인구조사 데이터의 가족구조와 생활환경, 최근 이민자 유입수와 사회경제적 상태 등을 토대로 누락 아동 위험율을 추산했다. PRB 연구에 따르면 빈곤 지역, 고교 졸업학위이나 GED를 취득하지 못한 18-34세 성인, 조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어린아이들, 영어사용이 제한된 가정, 이민자 가정에 사는 아이들, 렌트주택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누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역 5세 미만 아동의 센서스 조사 누락 위험율도 지역적 편차가 컸다. PRB 통계에 따르면 산타클라라카운티 35.4%, 몬트레이카운티 33.7%, 샌프란시스코카운티 32.6%, 알라메다카운티 29.8%, 산마테오카운티 29%, 솔라노카운티 25.9%, 콘트라코스타카운티 25.8%, 새크라멘토카운티 24.9%, 산타크루즈카운티 22.6%로 누락 위험율이 높은 반면 마린·소노마·나파 카운티는 5.8%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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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정책 비영리기관인 췰드런스파트너십(Children‘s Partnership)의 마이라 알바레즈 회장은 “향후 10년간 사용될 예산이 인구조사 데이터로 책정된다”면서 “수백만명의 아동이 인구조사에 누락되면 메디케이드, CHIP(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차일드케어, 헤드스타트(Head Start,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 3-5세 무료교육) 등 아동 지원프로그램의 수십억달러 예산이 날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 1명이 인구조사에 누락되면 특수교육, 학급의 테크로놀로지 보급, 교사연수, 방과후 프로그램, 학교급식 등 연방지원자금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알바레즈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을 받기 바란다면 이번 인구조사가 가장 소외된 지역, 주로 저소득층 유색아동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서스국도 5세 미만 아동 누락 위험군에 속하는 지역의 인구조사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학교를 통해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https://www.census.gov/programs-surveys/sis/2020census/2020-resources/k-12.html에는 센서스 데이터로 달라지는 다양한 혜택들이 K-12학년별로 교사용, 학생용 버전으로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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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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