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R·PBS 조사…바이든 하락세 속 3위…초반 급부상 부티지지는 6위 부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1위에 올랐다.
18일 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오른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중도 성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지지율 19%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12월과 비교해 15%포인트나 급상승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비롯, 네바다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 초반 4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내달 3일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막대한 재력을 토대로 TV와 인터넷 광고를 쏟아내는 물량 공세를 펼치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기자회견 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AP=연합뉴스]
블룸버그와 비슷한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15%로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12월 조사보다 9%포인트 급락했다.
바이든은 두 차례 경선에서 4위, 5위를 기록하며 참패, 지지 기반인 흑인층이 많은 네 번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기사회생을 노리며 전력투구하고 있다.
진보 성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2%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워런 역시 작년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 뉴햄프셔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9% 지지율을 얻어 5위에 올랐다.
아이오와 1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 경선에서 급부상해 샌더스와 양강 구도를 이룬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지율 8%에 그쳐 6위였다. 특히 작년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낮아졌다.
NPR은 "첫 두 번의 경선에서 확실한 결과를 얻은 후보에게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는 본질적으로 전국적인 프라이머리가 될 내달 3일 슈퍼 화요일로 향하는 부티지지에게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슈퍼 화요일에는 14개주에서 1천357명의 대의원이 선출된다. 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대의원(3천979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샌더스는 여러 계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예상대로 45세 미만 진보주의자와 도시 거주자,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또한 여성, 대학 졸업자, 교외 및 시골 거주 유권자의 지지율도 1위를 기록했다고 NPR은 전했다. 흑인층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에 이어 2위였다.
바이든이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얼마나 잘 대적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NPR은 전했다.
여론조사 상위 6명의 후보가 모두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이든은 유일하게 승률 50%를 기록하며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어 블룸버그 48%대 44%, 샌더스 48%대 45%, 부티지지·클로버샤 각각 47%대 45%, 워런 46%대 4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3∼16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오차범위 ±5.4%포인트)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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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샌더스 네가 되면 미국 경제는 망한다; 너는 절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