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 수퍼마켓들이 소비자에게 오염된 식품의 리콜 현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공익연구기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대부분의 대형 식료품점들이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 및 다른 오염균에 감염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최근 이들이 월마트, 홀푸드, 트레이더죠, 앨버트슨 등을 포함한 미국 내 26개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을 점검한 결과 소비자에게 오염 가능성이 내재한 리콜 식품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업체가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미국인 6명 중 1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리며 이들 중 12만8,000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3,000명이 사망해 오염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점검 결과 타겟, 크로거, 샘스미스, 드러그앤드해리스테터 등 4개 체인점 만이 위험 식품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익연구기관 대변인은 “수퍼마켓이 고객에게 오염 식품에 대해 알리는 리콜 통보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마당에 오히려 소비자 스스로가 오염 제품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익연구기관은 수퍼마켓 업체들에 리콜 식품에 대해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할 것을 권고했으며, 특히 리콜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은 이에 대해 알리는 표시를 게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퍼마켓 업체들은 리콜 식품 발표 후 가능한 48시간 이내로 자사 고객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마켓들은 오염 제품에 대한 책임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에 대해 소극적인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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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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