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사인 훔치기’ 파문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 수난을 겪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7로 졌다. 패배에 고개 숙인 휴스턴 타자들은 몸에 맞는 공으로도 속앓이했다.
지난해 올스타 3루수로 선정된 알렉스 브레그먼은 3회 말 동점 솔로포로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5회 말에는 변화구에 어깨 부위를 맞았다.
1루 진루 후 대주자로 교체된 브레그먼은 세인트루이스 불펜 레이먼 산토스가 자신에게 던진 공이 떨어지는 구종인 ‘스플리터’였다고 돌아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휴스턴 타자는 브레그먼이 7명째다. 앞서 더스틴 가르노, 호세 알투베, 오스발도 두아르테, 알렉스 디 고티, 알레디미스 디아스, 제이크 메이어스가 사구를 맞았다.
휴스턴은 올해 시범경기 몸에 맞는 공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각각 6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뒤쫓고 있지만, 휴스턴의 기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휴스턴은 2017년과 2018년 경기 중 전자기기로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터라 비난이 거세다.
일부 다른 팀 선수들은 부정을 저지른 휴스턴 선수들이 보복구를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휴스턴은 27일 선수단을 둘로 나눠 뉴욕 메츠와도 경기했다. 메츠전에 나선 휴스턴 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메츠 팬들에게서 “사기꾼! 사기꾼!”이라는 야유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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