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클레이턴 커쇼가 2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0년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커쇼와 워커 뷸러의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경쟁도 막이 올랐다.
커쇼는 2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트위터에 "커쇼의 투구 수는 37개였다. 직구 구속은 시속 91∼93마일(약 146∼150㎞)이었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1회 말 시작과 동시에 브록 홀트와 케스턴 히우라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에릭 소가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커쇼는 저스틴 스모크를 삼진 처리했지만 오마르 나바레스와 라이언 힐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코리 레이를 삼진으로 잡은 커쇼는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타자 키언 브록스턴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정확한 홈 송구로 나바레스를 잡아냈다.
커쇼는 실점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커쇼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커쇼는 올해에는 '건강'을 자신하면서 이날 첫 등판에 나섰다. 뷸러는 아직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젊은 강속구 투수 뷸러를 개막전 선발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그러나 커쇼도 개막전 선발 자리를 열망한다.
이날 다저스는 밀워키에 5-6으로 패했다.
그러나 커쇼가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고, 1회 선두타자 베츠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3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중월 2루타로 타점을 올리는 장면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베츠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벨린저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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