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판매 1992년 이후 최대 감소
▶ 산업생산도 74년만에 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내 고용은 물론 생산과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에도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쓰나미’가 미 경제 전반을 덮치고 있는 것이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8.7%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다. 전달의 0.4% 감소에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2%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당과 주점 판매가 26.5%, 의류 매장 50.5%, 자동차 25.6%의 판매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내 상당수 주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주민들에게도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미 경제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실업 사태로 소비자들의 지갑도 가벼워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소비뿐 아니라 산업생산도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1946년 이후 역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유틸리티 3.9%, 광산 2%의 하락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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