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스튜디오 렌트 거래 37건 전년비 50% 감소
▶ 맨하탄·브루클린도 거래 급락$렌트가격은 소폭 상승

코로나19로 퀸즈 등 뉴욕시의 렌트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초창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퀸즈 코로나의 한 거리.
■ 더글라스 앨리먼, 3월 뉴욕시 렌트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퀸즈의 렌트 거래가 최대 5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최근 공개한 ‘2020년 3월 뉴욕시(맨하탄, 브루클린, 퀸즈)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퀸즈의 스튜디오 렌트 거래는 37건으로 지난해 74건에 비해 50% 감소했다.
롱아일랜드시티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퀸즈 북서부 지역의 지난달 렌트 거래는 총 216건으로 전년 327건 보다 33.9%(111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및 영업을 제한하는 뉴욕주와 연방정부의 행정명령이 본격 시행되기 전인 2월과 비교하면 3.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퀸즈 북서부 지역의 1베드룸 렌트 거래는 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5건에 비해 32.7%, 2베드룸은 59건으로 지난 해 같은 달 75건에 비해 21.3%, 3베드룸은 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건에 비해 30.8% 각각 줄었다. 리스팅에 오른 매물도 341개로 2월과 같았고, 지난해 같은 달 442개와 비교하면 22.9% 줄었다.
다만 렌트 가격은 소폭 상승해 거래 급락과는 온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3월 퀸즈에서 거래된 렌트의 중간가격은 2,881달러로 전년 같은 달 2,800달러 보다 2.9% 상승했다. 하지만 전달 대비는 0.7% 하락했다.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렌트 거래 역시 퀸즈와 마찬가지로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지난달 맨하탄의 렌트 거래는 2,63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234건 대비 37.7% 감소했다. 스튜디오는 584건으로 전년대비 38.9%, 1베드룸은 1,222건으로 전년 대비 32.4%, 2베드룸은 622건으로 전년대비 40.4%, 3베드룸은 210건으로 전년대비 50.9% 각각 줄었다. 렌트 중간가격은 3,59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3,400달러보다 5.6% 올랐다. 리스팅에 오른 매물은 4,258개로 지난해 같은 달 5,171개보다 17.7% 줄었다.
브루클린의 지난 3월 렌트 거래는 721건으로 지난달 같은 달 1,327건에 비해 45.7% 줄어, 맨하탄과 퀸즈 등 뉴욕시 3개 보로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브루클린의 스튜디오 렌트 거래는 101건으로 전년대비 47.1%, 1베드룸은 302건으로 전년대비 46.7%, 2베드룸은 235건으로 전년대비 42.1%, 3베드룸은 83건으로 전년대비 49.1% 등 모든 사이즈에서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에 오른 매물도 1,216개로 지난해 같은 달 1,896개와 비교해 35.9% 줄었다.
렌트 중간가격은 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00달러보다 3.4% 증가했지만, 전달인 2월 3,100달러와 비교하면 3.2%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렌트 거래 급락은 이제 시작이라며 거래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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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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