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뿐인 영광’ (Somebody Up There Likes Me·1956)

그라지아노가 아내 노마와 함께 브룩클린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폴 뉴만이 주연한 세 번째 영화로 프로 권투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록키 그라지아노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만든 신나는 권투영화다.
뉴욕 브룩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좀도둑질과 교도소를 거쳐 마침내 챔피언이 된 그라지아노의 얘기가 흥미진진하고 강렬하게 묘사됐다. 후에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감독한 로버트 와이즈의 영화로 오스카 촬영상과 미술상을 탔다.
뉴만은 영화를 찍기 전 직접 그라지아노를 여러 차례 만나 그의 매너리즘과 동작과 권투 스타일과 대화 방식 등을 연구했고 역기로 몸을 단련하고 실제 유명 권투선수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했다. 그 결과 권투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액션으로 실전을 방불케 한다.
그라지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의 친구로 나온 살 미네오로 그는 젊은 나이에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와 함께 자동차 타이어를 훔치는 등 좀도둑질로 커 소년원을 거쳐 커서는 교도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의 체력단련 교관이 그라지아노의 권투 잠재력을 파악, 그에게 내면의 분노를 합법적으로 분출할 수 있는 권투를 하라고 권고한다. 그런데 그라지아노는 군에 입대했을 때 상사를 때려뉘어 불명예 제대를 당했다.
그라지아노는 출소 후 권투로 돈을 벌기 시작하나 프로 권투계의 부패에 실망하는데 이 때 아름다운 노마(피어 앤젤리-제임스 딘이 사랑한 여인으로 딘의 구애를 거절해 딘이 크게 상심했다고 한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존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미들급 챔피언 토니 제일(실제 제일이 직접 출연했다)과 치열한 대결 끝에 챔피언이 된다. 그는 이 후 자신의 명성을 불우청소년 선도를 위해 쓴다.
영어 제목은 챔피언이 된 그라지아노가 아내 노마와 함께 뉴욕서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노마에게 “저 위의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가봐”라고 한 말이다.
그라지아노는 단 한 방에 상대를 때려눕히는 강력한 펀치를 지녔던 선수로 미 프로 권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의 하나였는데 그와 맞선 선수들 중에는 슈가 레이 로빈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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