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심포니가 2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남은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8월 31일까지 계획됐던 ‘심포니와 여름을(Summer with the Symphony)’ 프로그램 역시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심포니 공연 일정을 4월 30일까지 모두 취소한다는 결정 이후 나온 것으로 정부의 자택대피령이 5월 말까지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SF 심포니는 이미 뉴욕과 유럽 투어를 취소한 바 있다.
마크 한슨 SF 심포니 CEO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부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SF 심포니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올해 일정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정상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아직 수 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SF 심포니도 올해 정상 공연을 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SF 심포니는 올해 1천 3백만 달러의 수입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9월 5일까지 단원들의 임금을 평균 25% 삭감했다. 행정직 직원들 역시 임금을 삭감했으며 마이클 틸슨 토마스 음악 감독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미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티켓 판매 수입을 모두 심포니 측에 기부하거나 선물권으로 만들어 추후 사용하기로 했다. SF 심포니 측은 어려운 시기에 SF 심포니가 비영리 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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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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