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산 반찬, 한국산 특산식품 수요 급증 손쉬운 요리, 고향의 맛 두 마리 토끼 잡아

플러싱 소재 한 한인마트의 반찬 코너를 방문한 고객들이 각종 김치와 장아찌류, 젓갈류 등 밑반찬을 고르고 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퇴근길 한인마트 반찬코너에 들러 김치와 젓갈, 나물 등 반찬을 샤핑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코로나19로 일명 ‘집밥족’이 늘면서 한인마트 반찬 코너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 김씨는 “사실상 외식이 중단되면서 매 끼니를 거의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맛있는 밑반찬 덕에 잠시나마 코로나19의 시름을 잊을 수 있어 한인마트 반찬 코너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특산식품이 늘면서 가족들도 좋아 한다”고 말했다.
뉴욕일원 한인마트의 반찬 코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북적이고 있다. ‘손쉬운 요리’와 ‘고향의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각 한인마트의 반찬 코너가 붐비고 있는 것으로 마트산 반찬과 한국산 특산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각 한인마트 반찬 코너에는 마트 혹은 로컬 업체가 직접 만든 각종 김치와 나물류, 장아찌류, 볶음류, 구이류, 젓갈류 등 짭조름한 밑반찬은 물론, 미역국과 된장국, 북어콩나물국, 콩비지 등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국이나 찌개류가 가득하다. 여기에 한국에서 직수입한 각종 포장김치와 젓갈, 굴비, 명태코다리, 참조기, 멸치, 반건조오징어, 전복활어, 논우렁이, 무말랭이 등이 반찬 코너와 각 매대에 가득 진열돼 있다.
한인마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면서 반찬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마트 반찬 코너는 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꼭 한 번은 들리는 마트 속 ‘참새 방앗간’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싱 소재 한 한인마트의 매니저는 “로컬에서 직접 만든 마트산 반찬류와 한국에서 직수입한 특산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특히 한국산 특산식품은 진공포장 등 맛을 보존하는 기술이 좋아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일원 한인마트 반찬 코너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특산식품 가운데 인기 있는 젓갈류는 명란젓과 낙지젓, 창난젓, 어리굴젓 등이다. 이 외 은갈치와 광천김, 우렁이 쌈밥과 묵은지배추김치, 갓김치 등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산 특산식품들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한인마트 반찬 코너의 한 매니저는 “매일 매일 신선한 재료로 반찬들을 만들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고향의 맛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한국산 특산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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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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