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과 불펜 오가며 팀에 기여… 현지 전망
▶ “타자들에게 생소한 구종으로 우위 점할 것”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외로이 훈련 중인 왼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보직이 ‘스윙맨’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이 팀에 더욱 이득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을 취재하는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5일 팬과의 문답 코너에서 김광현이 선발과 불펜으로 활동할 것이며 잘 해낼 것이라고 봤다.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카디널스 구단이 올해 빅리그에 데뷔하는 김광현의 유리한 점으로 ‘생소함’과 타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멋진 구종을 꼽았다며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과 작년 구원 투수 히오바니 가예고스처럼 새로움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은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4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 차례는 선발로, 두 차례는 구원으로 등판했다.
김광현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동료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1주일에 닷새가량 함께 캐치볼을 하며 시즌 시작을 준비 중이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6년에 6승3패, 19세이브를 수확했다. 가예고스는 빅리그 3년 차인 지난해 66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올리고 팀의 튼튼한 허리 노릇을 했다.
두 선수의 사례처럼 타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으로 김광현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있다.
굴드 기자는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을 선발 투수로 예상했다. 오른쪽 팔꿈치 힘줄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마이컬러스는 정규리그 개막이 지연된 덕분에 재활 훈련을 마치고 선발진에 가세할 채비를 마쳤다.
마이컬러스는 부동의 에이스인 플래허티와 팀 내 최다승 1위를 다툴 것이라고 굴드 기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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