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17만건…7주간 3,350만명 실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7주 연속 이어진 가운데 뉴욕주의 지난주(4월26일~5월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5,000건에 달했다.
연방노동부가 7일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는 지난주 19만5,242건으로 캘리포니아주(31만8,064건)와 텍사스주(24만7,179건), 조지아주(22만6,884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다만 전주(4월19일~25일) 21만9,413건 보다는 2만4,171건 줄었다.
뉴저지주는 8만7,540건으로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전주 7만1,966건보다 1만5,574건 늘었다.
한편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6만9,0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폭증세를 보였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은 후, 661만건(3월29일~4월4일), 524만건(4월5~11일), 444만건(4월12일~18일), 384만건(4월19일~25일)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 317만건까지, 최근 7주간 약 3,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구건수 규모가 5주 연속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연방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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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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