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Oakland Athletics)가 4월 1일까지 내야 할 콜리세움 렌트비 120만 달러를 ‘지불 불능(No Ability to Pay)’을 이유로 체납 상태로 있다.
헨리 가드너 콜리세움 임시 관리이사는 “어슬레틱스가 야구장을 사용하지 않아 수입이 없어 렌트비를 지불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가드너 이사는 120만 달러의 렌트비는 연간 1회 내는 렌트비인데 아직 어슬레틱스 측과 연체료 등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슬레틱스를 이해할 수 있지만 아직 협상을 하지 않았고 콜리세움 측도 렌트비를 내지 말라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콜리세움 이사위원회의 드 라 폰테는 훨씬 강경한 입장이다. 그는 “이번 사태는 시의 잘못도 카운티의 잘못도 주의 잘못도 아니기 때문에 어슬레틱스가 렌트비를 지불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시 역시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렌트비 수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어슬레틱스 측 변호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들 이외에는 누구도 콜리세움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렌트비 납부 불능의 정당화를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MLB 시즌은 줄어들 것이 분명하고 일부 경기 혹은 전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가능성도 크다. 더군다나 어슬레틱스는 MLB 팀 가운데 다섯 번째로 가장 가치가 낮은 구단으로 평가되고 있어 재정 문제는 더욱 심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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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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