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구시보 “미국, 중국보다 더 공격적 ‘전랑 외교’ 펼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직접 제정 추진을 둘러싸고 미국과 홍콩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홍콩 주민 대다수가 홍콩 보안법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5일(현지시간 기준) 논평(論評)에서 "홍콩 사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이 공포된 뒤 홍콩보안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홍콩 정부를 비롯해 많은 정치 단체, 산업계 등에서 홍콩보안법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홍콩의 거리에서도 많은 주민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찬성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들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 화합을 바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시위의 폭력성을 언급하면서 대다수 홍콩 주민은 송환법 시위를 악몽과 같다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국가 분열 세력은 홍콩 독립과 직접선거 등을 주장하면서 국가 통일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공공연히 국기를 모욕하고, 국가 휘장을 훼손하는 등 반중국, 반공산당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홍콩 시위로 홍콩의 경제 민생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설상가상 상태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찾아가자 폭력 분자의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고 있다"며 "이들로 인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열차가 궤도를 이탈할 위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社評)에서 홍콩보안법에 강력히 반발하는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다른 국가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를 비판할 때 사용하는 '전랑'(늑대전사) 외교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미국이 중국보다 더 강한 전랑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정치 제도는 서로 다르다"면서 "이는 가치관과 이데올로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어떤 국가도 미국의 외교보다 더 악행이 극에 달한 곳은 없다"면서 "미국이 얼마나 많은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얼마나 많은 지역에 미군을 주둔 시켜 내정을 간섭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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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only 에 대해선 신경 끄세요. 그는 자랄때 다카기 마사오 즉 박정희에게 철저하게 세뇌교육을 받아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공산당 타도를 외치며 성조기, 이스라엘기를 흔드는 태극기 틀딱입니다.
어이 f9 공산주의사회에서 생활해보고 그렇게 말하나? 똑마치 경헙해본 경헙담같어. 력사를 알고 홍콩과 대만을 말해라. 거기 한국은 왜들어가니? 력사라는 단어 모르지? 한개가정엔 하나의 가족관념잇는데 너네집은 여러개잇노?
공산주의자들은 한발 양보하면 두세발 밀고 들어온다. 애초에 일국양제 운운하며 반환한 것에서부터 이미 홍콩의 운명은 예견되어 왔다.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라는 낙관을 버려야 한다. 대만과 한국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자유민주진영은 홍콩에서 즉각 철수하고 그동안 부여해 왔던 특혜를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