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초록 식물을 가꾸며 홈 가드닝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다.

관상용 화초든 공기정화 식물이든, 먹을 수 있는 채소든 상관없이 초록 식물을 가꾸며 위로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흙과 식물을 만지는 데 집중하는 시간은 잠시 걱정을 잊게 하며, 마음에 위안을 준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식물에 주는 작은 행의에도 명상적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또한 녹색 식물, 즉 자연과의 연결과 교감이 뇌에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새로토닌을 생성시켜 불안과 우울감을 덜어주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숲에서 잠깐 쉬거나 식물을 기르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이 모두 낮아 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식물은 공기 중의 먼지와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실제로 식물이 있는 방이나 공간은 그렇지 않은 곳 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절반 가까이 적다고 한다.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자니 바람을 타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 오는 건 아닐까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일상 속 스트레스가 겹친 요즘, 이 모든 걸 해결해 줄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실내에서 식물 기르기이다.

이제는 ‘반려 식물’이라고 할 만큼 21 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각적 기쁨과 몸부터 마음의 치유까지 선사하는 고마운 존재로, 지금부터 가장 안전한 곳이자 유일한 쉼터인 우리 집에서 어떻게 식물을 키우기를 시작하면 좋을지 알아 보도록 하자.

우선 홈 가드닝이라고 해서 시간을 많이 들여 깔끔하게 손질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편안한 느낌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정원 가꾸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완벽하게 유지해야 하는 강박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안 쪽이나 작은 발코니에는 색상이 오래 지속되는 식물의 화분을 둬서 화사함을 주는 것도 좋다. 큰 화분에는 나무도 심고, 작은 화분에는 색상이 있는 꽃이나 식물을 키우면 훨씬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식물 중 하나로 공기정화식물 로도 유명한 산세베리아(SANSEVIERIA) 또한 예쁜 컨테이너에 넣어 집안의 곳곳에 놓아 두면 인테리어 효과에도 만점이다.

공간이 부족하거나 식물을 가꾸는 데 들일 수 있는 시간이 적을 때는 다육식물로 작은 정원을 꾸미거나 다육식물을 작은 컨테이너에 담아 집안 곳곳에 두는 것도 좋다. 색상과 모양이 다양해 야외 정원 부럽지 않은 녹음을 집안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다육식물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관리하기도 편하다.

원예 초보자에게는 채소도 비교적 키우기 수월하다. 파, 양파, 호박 등 대부분의 채소는 비교적 쉽게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할 수 있다. 바질, 민트, 파슬리 등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부터 시작해도 좋다.

이 외에도 동글동글한 잎사귀에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는 애플민트나 특유의 향긋한 허브향이 머리를 맑게 해 주는 로즈메리도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다. 애플민트나 로즈메리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두통이나 신경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문의: (323)737-7375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