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인종차별적 공권력 및 무력 사용을 규탄하는 시위 행진이 지난 4일 역시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산호세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평소 시위가 잘 일어나지 않는 알바니, 엘세리토, 피드몬트, 피놀, 힐즈버그 등 시 외곽지역에서도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흑인의 인권을 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정의를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평소 아이들이 있어 일반 시위에 참가하지 못한 주민 등이 대열에 합류해 ‘백인들의 침묵은 폭력’ 등의 사인을 통해 한 목소리를 냈다.
오클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시위대가 저녁 8시경 시청 앞 프랭크 오가와 플라자 앞에서 깔끔하게 해산됐다. 이들은 시작 전부터 폭력 없는 평화로운 시위가 될 것을 다짐했으며 시내 행진 후 플라자에 모여 조직적 인종 차별 근절을 외쳤다. 이날 하이랜드 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도 나와 목소리 내기에 동참했다.
산호세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시위 현장에는 시위대를 저지하는 경찰 인력이 없었으며, 이들을 위한 물과 음식 등이 기부되는 등 훈훈하고 평화로운 시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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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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