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명 참여…그림·문학·영상 등
▶ SF 주평균 참여율보다 저조‘58%’

EMS가 주최한‘2020년 센서스에 우리 가족이 왜 참여해야 할까’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작품들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주최한 콘테스트 ‘2020년 센서스에 우리 가족이 왜 참여해야할까’(Why My Family Counts in the 2020 Census) 시상식이 3일 열려 입상자들이 다시한번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시상식에는 입상자들이 작품을 통해 ‘우리를 사라지게 내버려두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반드시 인구조사에 참여할 것을 부탁했다.
안젤로 제라드 우바스(14)는 “나뭇가지에 앉아 흐릿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는 새 가족을 그렸다”며 “센서스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선명히 하고 정부가 무엇을 개선해야할지 알려주는 도구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메이기 리(21)는 “온 가족이 중국에서 몬타나로 이민왔다”며 “몬타나 원주민 땅 지도가 한 여성의 얼굴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보여지지 않는 인구를 강조하고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으며 (센서스를 통해) 세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제스 마틴(15)은 추수감사절 그의 대가족이 식사하는 영상을 통해 “인종의 다양성은 SF시의 기반이며 인구조사에 집계되지 않으면 우리는 침묵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주 타 도시에 비해 센서스 응답률이 낮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SF는 주 평균 응답률인 61%에 못미치는 58%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베이지역 전체 평균은 68%다. 로버트 클린턴 SF시민참여 및 이민사 사업국(OCEIA)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주 SF 응답률이 1% 증가했다”며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들이 저소득 지역과 비슷하게 참여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United Way Bay Area’ 스테파니 김 디렉터는 센서스를 힘의 도구라고 지칭하며 “우리를 보호하거나 해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생존 뿐 아니라 번창할 자격이 있다”며 “특히 인종주의가 스며든 사법제도와 경찰의 폭력을 인가하는 정책으로 많은 흑인 커뮤니티가 필요 자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터커 센서스 전문가는 “지난 1980년 이래 가주 흑인 인구의 인구조사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불의에 목소리를 내는 이 시기가 중요하다”며 “센서스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니 리 인구조사국 스페셜리스트는 “각 지역사회를 대변해 참여를 유도시킬 수 있는 센서스 청소년 리더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다.
EMS가 주최하고 OCEIA가 후원한 이번 콘테스트는 2020년 센서스에 청소년 및 젊은 청년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14~21세로 구성된 참가자 100여명이 수채화, 숯, 연필 스케치, 수필, 구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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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닉 미디어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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