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 반 째 손끝이 시리고 아리다. 한 겨울 얼었다 녹아가는 손끝처럼 항암제 CAPECITABINE이 투여되며 까만 색깔로 변해가는 10개의 야윈 손가락 끝 열 두 번의 항암투여를 알려주는 표적이다
한달에 두 번 여섯 시간동안 내 생에 공간에서 가슴에 주사 바늘 꽂고 시간과 싸운다 그것도 시간이 모자라 돌아올 땐 목에 걸고 온 항암통 주사기를 통해 항암 액체가 심장을 거쳐 12만 킬로미터의 내 혈관을 뚫는다. 10초의 간격으로 스르ㅡ르 스르ㅡ르 벌레 지나가는 소리 약통에 표시되는 측정량 어제 100 밀리그램, 오늘은 35 밀리그램으로 줄었다 투입되는 약물 때문에 삭신이 쑤셔온다. 음식이 들어가면 입안이 벌에 쏘인 듯 쓰리고 아프다 .
오늘도 단잠 못 드는 이 밤 수 없이 찾아올 그 내일을 위해 항암통을 옆에 끼고 잠을 청한다 아가처럼 조심, 조심스레…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 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방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불법정보 유출
같은 내용의 반복 (도배)
지역감정 조장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 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