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가 라스베거스로 옮겨간 후 프로 풋볼팀이 없는 오클랜드가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풋볼팀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1960년 창단되었으며 1982년 LA로 옮겨갔다가 1994년 콜리세움 수리 후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라스베거스 레이더스로 이름을 바꾸고 라스베거스로 본거지를 옮긴 레이더스는 6만5천석 규모의 새 홈구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칸-아메리칸 스포츠 오락 위원회(African American Sports and Entertainment Committee: AASEC)’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흑인 커뮤니티는 다시 오클랜드에 NFL팀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NFL에 이스트베이에 프로 풋볼팀을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냈다.
만일 NFL이 이 단체의 의향서를 받아들인다면 NFL 사상 풋볼팀을 소유하는 첫 흑인 단체가 된다. AASEC는 현 콜리세움 자리에 새로운 구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보냈다. AASEC의 한 회원은 “요즘 같이 반인종차별운동이 전국적으로 한창이라 흑인 단체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NFL 신생팀을 승인할 지는 미지수이다. NFL에 마지막으로 신생팀이 생긴 것은 거의 20년 전인 2002년이다. 당시 휴스턴은 테네시에 오일러스를 뺏기고 텍산스를 창단했는데, 오일러스는 내슈빌로 옮겨 테네시 타이탄스가 되었다. 휴스턴 텍산스는 팀을 창단할 때 NFL에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납부했는데 지금은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창단 납부금으로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FL은 주로 흥행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곳에 새 팀을 창단하는 것을 승인하는데 오클랜드는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AASEC는 콜리세움에 풋볼 구장을 지으려고 하고 있는데, 콜리세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야구장을 짓기 원하는 등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곳이다. 오클랜드의 풋볼팀 창단이 성사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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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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