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오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달 28일, 34명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자 지난 1일부터 3단계 활동재개에 들어갔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2일 31명의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너무 일찍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허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DC에서 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가 예정돼 있어 DC는 물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정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다른 많은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워싱턴 지역에서도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40개주에서 다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일 전국에서 5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그간 일일평균 4만명 정도를 유지하던 감염자 수가 5만명 대로 늘어나면서 일부 주에서는 다시 활동재개 단계를 낮추고 술집영업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백악관은 오히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필요가 있다”며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에서 오는 4일 DC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트럼프 지지층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LM(Black Lives Matter)시위나 반트럼프 진영의 집회도 준비되고 있어 이들 간의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2일 오후 5시 현재 DC 1만930명, VA 6만3,735명, MD 6만8,423명 등 전날대비 1,062명 늘어난 14만2,54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39명 늘어난 5,583명이다. 미국 내 감염자는 274만명, 사망자는 13만명을 넘어섰다.

◆ 워싱턴지역 코로나19 현황 (7월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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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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