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힐 산불 최대 규모...100에이커 태워
▶ CC카운티는 1시간 새 50건

4일 밤 모건힐 레이크 앤더스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사진 KRON 4 화면 캡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들이 터뜨린 불법 폭죽으로 베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1시30분까지 1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지자 맥라렌 파크에서 불이 나 4에이커가 탔으며 헌터스 포인트 50 카고 웨이 등 곳곳에서 1시간만에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같은날 밤 11시 모건힐 동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밤 발생한 화재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파크 파이어’는 100에이커 가량을 태웠으며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 산불로 앤더슨 레이크 인근 핀리 릿지 로드를 따라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라이브 오크 고등학교에 대피소가 마련됐다. 한편 파크 파이어 외에 해당 카운티에서는 최서 20건의 산불 및 건물 화재가 일어났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는 4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6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오후 9시부터 한시간 사이가 정점으로 50여건이 신고됐으며 10시경에는 인력이 부족해 각 현장에 소방차 1대만 출동할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이 중 건물 화재가 10건, 산불이 27건이었으며 최소 16건의 화재가 불법 폭죽에서 기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역시 이 같은 참사를 피해갈 수 없었다. 버클리부터 헤이워드까지 곳곳에서 불법 폭죽이 하늘을 메웠으며 샌리앤드로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냅튠 드라이브와 윌리엄 스트릿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터슨 패스와 사우스 바스코, 뉴워크의 톤톤 애비뉴와 히코리 스트릿, 웰스 애비뉴 등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현재 베이지역 대부분 도시에서 폭죽은 불법이다. 일명 ‘안전한’ 폭죽으로 불리는 제품도 베이지역 내 11개 도시에서만 판매 및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 죽음 항의 시위의 일환으로 폭죽이 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난 메모리얼 데이부터 밤마다 폭죽이 계속돼 주민들의 불만과 항의도 쌓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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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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