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8위·새크라멘토 10위 상위권
▶ 저소득자 내몰려 빈부격차·주택난 심화
렌트비 인상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이 도심지역에서 밀려나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가장 심한 도시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커뮤니티재투자연합(National Community Reinvestment Coalition, NCRC)이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기반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심한 도시를 분석한 결과 SF-오클랜드가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소득과 주택 가치, 교육 수준과 관련된 지표에 초점을 맞췄으며 젠트리피케이션이 나타난 954곳을 확인한 결과, 20개 대도시 등이 순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SF-오클랜드에 이어 댄버가 2위, 보스턴이 3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와 뉴올리언스가 뒤따랐다. 지난해 발표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워싱턴 D.C.는 올해 조사에서 13위에 그쳤다.
가주에서는 SF-오클랜드를 포함한 5개 도시가 20위 순위권에 들었는데 산호세가 8위, 새크라멘토 10위, 샌디에고 14위, LA 15위였다.
고소득자 유입으로 저소득 주민들이 축출되고 집값이 상승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베이지역의 빈부격차와 주택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CRC측은 “인구와 경제가 급성장한 도시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저소득층 지역 등 만성적인 투자 부족과 빈곤을 겪는 곳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등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타격이 커졌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시위는 오랜 인종적 경제 불평등이 표출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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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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