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책임론 거듭 지적… “다른 많은 것 염두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심하게 손상됐다면서 지금은 2단계 무역합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방문을 위해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이 있는지, 논의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그것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며 "그들은 전염병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막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이 우한에서 중국의 나머지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그들은 전염병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 2단계 합의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솔직히 나는 다른 많은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미중이 지난 1월 합의한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뼈대로 한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중 간 공방이 이어져 온 데다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는 등 양국의 갈등이 더 깊어져 1단계 합의 이행과 2단계 협상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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