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습니다. 36년의 긴 세월. 몸과 정신은 피폐해졌습니다. 모든 것 빼앗기고도 아무말 못했습니다. 온 나라는 일본 바이러스에 얼마 지나 변절된 한국바이러스까지 합세해 지혜와 존엄을 겸비한 선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쓰러져갔습니다.
세계 어느 곳 손 내밀어도 잡아 주는 이 없었습니다. 목에서 피가 터지도록 외쳐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권은 온데간데 없고, 비인륜의 기세는 대한민국을 짓밟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황폐화시켰습니다.
강국의 군대. 통권력만 판치던 처참했던 대한민국. 신음소리 속으로 삼키며 시름시름 죽어가던 국민들의 희망. 치료제는 오직 목숨 바쳐 한국 수호하신 수많은 항일 독립투사. 오늘의 영광은 그분들의 죽음 위에 뿌리내렸습니다.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
광복절의 노래는 언제나 가슴을 울립니다. 광 복 절! 우리의 아픔 되돌아보며 값진 삶의 행보 비춰봅니다.
구세십세 호상즉. 과거, 현재, 미래가 한 자리에 있으니 지금 현재 좋으면 그 모두가 좋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험난함도 헤쳐 나가는 지혜와 능력의 한국인.
오늘 그 일흔 다섯 번째 광복절 기념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하나 되어 뉴욕 플러싱에 모였습니다. 진정한 광복의 의미 되새겨 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포함된 ‘진정한 광복’을 위해 함께 나가요.
-8.15 75주년 기념식에서
<
김자원/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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