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수필가 조만연(사진)씨가 재미수필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김화진)는 협회에 기여한 공로, 작품의 문학성, 그리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들어 제7회 재미수필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조만연 수필가의 ‘아름다운 퇴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화진 회장은 “수상작은 인생의 모든 굴곡을 경험한 노년의 자리에서 ‘출생이 인생의 파종이라면 죽음은 그 추수이다’라는 결론을 내린다”며 “인생의 선배로서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좋은 수필이다. 도입, 본론, 결론을 잘 조화한 치밀한 구성은 물론 섬세한 자기 분석과 비유 등이 적절히 어우러져 정확한 주제를 전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조만연씨는 지난 1999년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창립 이후 부회장을 거쳐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며 협회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 미주문단의 수필문학 발전을 위해 꾸준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본보 오피니언 기고자로 활동하며 수필의 영역 안으로 칼럼을 편입시켰다.
김 회장은 “특히 경험과 관념중심의 수필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현 사회의 문제점이나 시사를 조명하는 칼럼을 씀으로써 일반 수필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소통하고 여론을 리더하는 역할로까지 수필의 장르를 발전시켰다”며 “현재 한국의 수필 문단에서 시도하는 실험수필을 주목해볼 때 이 또한 수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좋은 활동이다”고 강조했다.
제7회 재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2일 ‘재미수필 22집’ 출판기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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