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신규환자 4분의 1이 유대교 지역서 나와
▶ ‘홍역 유행시 보건당국 지침 거부사례’우려 더해
뉴욕시에서 일부 정통파 유대교 마을을 중심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봄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으로 혹독한 피해를 본 뉴욕시는 일부 지역의 증가세가 재유행으로 이어질까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뉴욕시 보건부가 전날 밤 브루클린과 퀸즈의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 보건당국은 특히 정통파 유대교의 하나인 하시디즘 공동체에서 분명한 감염자 증가가 나타나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데이브 초크시 뉴욕시 보건국장은 “정통파 유대인 인구가 많은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고조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뉴욕시의 한 보건 관리는 아직 불완전한 데이터라고 가정하면서도 뉴욕시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약 4분의1이 정통파 유대교 공동체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중·남부 지역인 미드우드, 보로파크, 벤슨허스트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4.7%로 1%대인 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2달 동안 뉴욕시 전체 신규 감염자는 하루 200명대 중반이었으나 9월 중순 들어 이 숫자는 300명대로 늘어났다.
아직은 완만한 증가세지만 뉴욕시가 공립학교 대면수업 시작과 레스토랑 실내 식사 허용을 앞둔 시점이어서 증가 곡선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유대교 정통파 주민들이 홍역, 포진 등의 유행 때 시 보건당국의 지침을 거부한 사례가 많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NYT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뉴욕시 하시디즘 마을에서 700여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하시디즘 유대인이 많이 사는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40%에 달해 거의 집단면역에 육박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도 브루클린 전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종교 등 집단 활동을 하는 하시디즘 유대인 남성들이 자주 목격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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