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구호와 함께 확산한 인종차별 항의시위로, 현지 한인들이 수백건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시위가 본격화한 지난 5월 말 이후 미국 소재 재외공관이 접수한 한인 피해는 총 233건으로 집계됐다.
재외공관에 신고된 사례를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로 보면 시카고 등 일리노이주에서 8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필라델피아가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워싱턴DC 14건, 로스앤젤레스 10건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미용용품(57건), 휴대전화(36건) 등 값비싼 상품이나 현금 보유가 많은 점포가 약탈과 도난의 주요 타깃이 됐다.
전 의원은 "미국 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BLM 시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아시아인 혐오 범죄와 결합할 우려가 있다"며 "외교부가 한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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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똑바로 달아라. 흑인 폭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