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아무런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가정들을 위해 600달러씩의 식료품 구입 데빗카드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하고도 개빈 뉴섬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29일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이 발의해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저소득 이민자 가정 식료품 지원법안’(AB286)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주지사실이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현재 예산 부족난에 직면해 있는데 이 법의 시행을 위해서는 최대 ㅣ1,0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명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 법안은 푸드뱅크 등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저소득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600달러 상당의 데빗카드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뉴섬 주지사는 이민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모든 저소득 주민들에게 식료품 비용을 지용하는 ‘비상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Emergency Food Assistance for All)을 시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약 15만여 명의 서류미비 신분 저소득 주민들이 한 차례 500달러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주정부가 재정난에 직면해 있어 두 번째 비상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은 결국 시행이 무산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야기된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부족난에 직면하고 있어 올해 약 543억달러의 예산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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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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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화당이라고 다른게 있냐. 폭망한다
전세계의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있는데 유럽의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에도 또 같은 문제를 껴안고 있읍니다. 공화당이 들어선다고 뭔가 달라질것 같지는 않은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이제 민주당 손 떼라... 경제 개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