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1조6천억달러(약 1천87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제안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안 규모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이같이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과 함께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밤 "이 중에는 항공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금 200억달러(약 23조3천800억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을 6개월 연장하는 것"이라면서 "항공업계를 긴급하게 구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이 제시한 경기부양안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1조5천억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하원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펠로시 의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2조2천억달러(약 2천572조원)를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1조5천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앞서 미국 양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재정 지원이 끊길 경우 이날부터 직원 3만2천여명을 상대로 무급휴직(furlough)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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