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위, 공식 표명…이르면 내년 9월 입학생에 적용
▶ 선발방식은 유보…11월중 새 안 제시하면 논의키로
전국 공립학교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며 영재 고등학교로 한인들에게 알려진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TJ 과학고·사진)가 입학시험을 폐지한다. 빠르면 내년 9월부터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시행된다.
교육위원회는 8일 저녁 현행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자는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의 제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또 입학원서 비용 100달러 폐지도 지지했다. 하지만 교육위원회는 브라브랜드 교육감이 제시한 논란이 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투표는 하지 않았다.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의 대안은 입시 대신 GPA 3.5 이상으로 알지브라 1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명은 성적순으로 나머지 400명은 추첨(Merit Lottery)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다.
이번에 교육위가 브라브랜드 교육감의 제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은 만큼 입학시험이 폐지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행방식은 추후 결정된다.
문일룡 전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교육위원회는 사실상 지난 6일 저녁 실무회의에서 내년 9월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토마스 제퍼슨고 입학시험을 폐지키로 결정했다”면서 “당시 의장이 입학시험 폐지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교육위원 전원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문 전 교육위원은 “하지만 문제는 시험보다 나은 방법에 대한 대체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커뮤니티가 인정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제퍼슨고의 입학시험 폐지에 대해 이 학교 동문이나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은 반대 또는 지지로 양분된 의견을 보여 왔다.
찬성 쪽은 추첨 제도를 통해 아시아계 학생들로 편중된 이 학교의 학생 비율을 바꿔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쪽은 입학시험이 폐지되고 추첨으로 바뀌면 아무래도 이 학교에 대한 명성에 타격을 준다고 보고 있다. 2019년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중 한인학생 비율은 10%로 아시아계 대부분은 인도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교육위원은 “입학시험이 폐지되면 토마스 제퍼슨고에 들어가는 한인학생의 비율은 줄어 들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한인들의 인구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5%가 안되고 또 학점이 3.5가 넘는 학생이 인구 비율보다 높다 하더라도 지역 안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TJ고에 들어가는 한인학생들의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TJ과학고 동문회는 최근 “현재의 입학시험은 다양성과 형평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추첨 선발 방식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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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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