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인종차별 반대 ‘나의 이름은’ 캠페인
▶ 자기 이름 소개하는 글 SNS에 올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 버지니아 주하원 마크 김 의원.
“카마라? 캐몰라? 아 몰라, 몰라~ 대충해.” 지난 16일 선거유세에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이 동료의원이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고 비아냥거리듯 조롱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이민자들을 조롱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여론의 반응이다.
이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의 이름은’(#MyNameIs)이라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이 캠페인에는 1억8천2백만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여하고 9만 5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글을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있다.
‘카멀라’는 산크리스트어로 ‘연꽃’을 의미한다. 인도계 어머니를 둔 해리스 후보는 “강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물위로 꽃을 피우는 연꽃은 인도의 국화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우 대니얼 김 씨도 자신의 한국이름이 김대현이라고 소개하며 “크고 강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는 “나의 이름은 마카카(원숭이 이름으로 아시안을 비하하는 말), 쿵푸 플루(중국에서 옮겨온 독감이라고 아시안을 비하하는 말)가 아니다”라며 “이름 갖고 장난치지 말고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버지니아 주하원 마크 김 의원도 캠페인에 동참하며 자신의 한국이름이 ‘선하고 밝다’는 의미인 김선엽이라고 소개했다. 영어이름은 집에서 ‘막내’로 불리면서 이와 비슷한 ‘마크’가 됐지만 “외국어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고 마치 미국인이 아닌 것처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천했던 소설 ‘파친고’의 작가 이민진 씨도 “특별한 보물을 의미하는 나의 이름을 사랑한다”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바이든 한인 후원조직(Korean American For Biden)의 진 김 공동의장도 “나의 이름은 진실을 의미한다”며 “차별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을 투표로 심판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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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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