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리그에선 호주 출신 오클랜드 헨드릭스가 영예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에서 세이브를 1개도 기록하지 못한 투수가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상을 받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MLB 사무국은 양대리그 구원 투수상 수상자를 24일 발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데빈 윌리엄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 투수에게 주는 트레버 호프만 상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리엄 헨드릭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구원 투수에게 돌아가는 마리아노 라베라 상을 각각 받았다.
윌리엄스는 신인으로서는 물론 리베라·호프만 상이 도입된 2014년 이래 역대 최초로 세이브 없는 투수로 구원 투수 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빅리그 2년 차로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뛴 우완 윌리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팀당 60경기만 치른 정규리그에서 ⅓이 넘는 22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던졌다.
그는 투구 이닝의 배에 가까운 탈삼진 53개를 뽑아내고 4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0.33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윌리엄스는 2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63), 피안타율(0.090)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면도날 체인지업이 필살기였다.
조시 헤이더(2018∼2019년)에 이어 윌리엄스의 수상으로 밀워키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상을 휩쓸었다.
호주 출신 헨드릭스는 정규리그 2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을 남겼다.
MLB 사무국은 통산 세이브 1, 2위인 리베라(652개), 호프만(601개)의 이름에서 따온 구원 투수 상을 201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두 선수를 포함해 데니스 에커슬리, 롤리 핑거스, 리 스미스, 존 프랑코, 빌리 와그너 등 전설의 구원 투수 7명이 올해의 구원 투수상 수상자를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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