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추수감사절 모임 자제 분위기
▶ 교회·동호회 모임도 일부 취소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26일)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한인들은 가족 모임도 자제하는 등 조용한 명절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버지니아 애쉬번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백 모 씨는 추수감사절에 리스버그에 거주하는 80대 부모님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머니로부터 “집에 오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70대 김 모 씨는 매년 추수감사절에 자녀들과 손주들을 함께 만났는데 올해는 모임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 씨는 “백신도 곧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모든 대가족 모임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섄틸리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가정은 추수 감사절 때면 센터빌에 거주하는 부모님 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올해는 온라인 줌으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계획이다.
추수감사절 때면 항상 함께 모이는 지인들도 올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하는 분위기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추수감사절 때면 매년 세가정이 모여 함께 식사도 하고 와인도 한잔하면서 분위기를 냈는데 올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모두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사람만 함께 하자고 할 수도 없고 갈등이 많다”고 말했다.
한인 교회들도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공지를 통해 “추수감사절 온가족 예배를 현장예배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면서 “봉사자들은 교회에서 봉사할 때 6피트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필수 등 방역 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인 등산 동호회, 골프 동호회 등도 연말 모임을 상당수 취소하는 분위기다.
한 등산 동호회의 이 모 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정기산행도 취소하고 또 산장에서 갖기로 한 연말모임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 골프동호회는 당초 12월 초 회원 집에서 간단히 몇 명 모여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송년모임 자체를 아예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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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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