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후보 플러노이 전 차관이 첫 여성 국방장관 기록 세울지 관심
▶ “첫 흑인 국방장관 되는 존슨 전 국토장관이 강력 경쟁자” 보도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외교안보팀 요직 가운데 한 자리가 빠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국방장관이다.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이 유력후보로 거론돼 왔는데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되는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강력한 경쟁자라는 보도도 나온다.
24일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안보팀 인선을 소개하는 자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 지명자가 나란히 서 있었지만 국방장관 지명자는 없었다.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고 안심하게 해줄 팀이고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팀"이라고 했지만 '국민의 안전과 안심'에 있어 핵심 직책인 국방장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인수위원회 쪽에서는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은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바이든 당선인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플러노이가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WP는 민주당 내 진보파 사이에 플러노이가 방산업계와 연결돼 있다는 의구심이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심각하게 여기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헤인스 DNI 국장 지명자에 대해서도 너무 강성이라는 진보파의 불만이 있었지만 인선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플러노이가 컨설팅 회사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창립자로서 보유한 비밀 고객 명단이 나중에 상원 인준 과정 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원 인준시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되는 존슨 전 장관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선 발표에 이름이 빠진 것을 보면 플러노이 전 차관이 국방장관 자리를 확실히 예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폴리티코는 인수위와 가까운 6명을 취재, 플러노이가 여전히 강력한 후보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완전히 플러노이로 굳힌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플러노이와 강한 개인적 관계를 구축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도 웨스트이그젝이 플러노이의 국방장관 등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웨스트이그젝의 공동 창립자 블링컨이 이미 국무장관 지명을 받은 마당에 플러노이까지 기용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토안보장관을 지낸 존슨의 경우 국방장관과 DNI국장, 법무장관 직에 검토돼 왔는데 존슨 역시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이사회에 몸담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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