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일면 기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나라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형국에까지 도달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일개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아무리 법치가 안되는 세상이라도 대통령의 고유권한과 적법절차에 의거 임명된 검찰총장의 목을 덥석 자르려고 하는 것이다.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힌 추장관의 횡포가 과연 어디까지 일까를 상상하기 조차 구역질 나는 처사이다.
윤검찰종장의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모든 게 사필귀정, 그야말로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을 장관이 과연 해임권 행사까지 하는 나라가 된 것임에 무슨 말이 필요있겠는가 만은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함구무언,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현실이 슬프기 이를 데 없다.
또한 모든 과 (過)를 위정자들에게만 돌리기에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수 없지 않는 가! 어찌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며 또한 준비안 된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만든 그런 나라가 되었는가 크게 반성해야 된다고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회사, 우리 집 그리고 우리 식구들만 잘되고 살면 된다는 개인 이기주의 사상과 의식이 팽배한 나라임이 부끄럽다.
차제에, 법조계는 말 할 것도 없고 정치, 경제, 교육 문제나 정책에 관해서도 거론할 의지를 상실했고, 오로지 바라고 믿을 길은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제대로 된 식견과 안목을 갖춘 정치인들이 나와서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애국심이 투철한 인물들을 배출시켜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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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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