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이·숀 펜 창립 ‘코어’ 무료 코로나 검사 이어 “다저스구장서 백신 접종 최대한 많이 받게 준비”

할리웃 유명 배우 숀 펜(오른쪽)과 구호기관 CORE를 공동 창립한 한인 앤 이(가운데) 대표가 LA 소방국과 현장에서 무료 코로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CORE 제공]
한인이 이끄는 비영리 구호단체 ‘CORE’가 LA 지역에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나선다.
한인 2세 앤 이씨가 유명 영화배우 숀 펜과 공동으로 창립한 비영리 구호단체 ‘코어(CORE·Community Organized Relief Effort)’가 다저스테디엄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 서비스 확대 및 백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7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된 후 지난 4월부터 통해 LA시에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코어는 코로나19 검사를 늘리고 백신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다저스테디엄에서 하루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는 1만3,000건으로, LA시 전체 하루 검사 능력 최대 3만9,000건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코어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다저스 구장을 대량 백신 접종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어 측은 LA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백신 접종을 직접 공급하고 최대한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 자선단체인 코어는 올들어 에릭 가세티 LA시장실 및 LA시 소방국과 손잡고 LA시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무료로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게 진단검사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 코어의 최고책임자(CEO)로서 전 세계 긴급 구호 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인 앤 이씨는 팔로스버디스에서 태어나 가주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한인 2세로,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뉴욕대학교 와그너 스쿨에서 도시계획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유엔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비롯해 여러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에서 20여 년간 일해오며 전 세계의 재난재해 지역에 긴급구호 활동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 복지 증진 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숀 펜은 영화 ‘아이엠 샘’으로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할리웃 스타로,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참사 당시 코어의 전신인 ‘J/P HRO’라는 구호단체를 만들어 생존자를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인도주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앤 이씨는 2010년 아이티 지역에서 긴급 구호 일을 하던 중 숀 펜과 첫 인연을 맺어 ‘J/P HRO’의 책임자로 일해오다 구호 활동범위를 넓히기 위해 2016년 코어를 공동 설립했다.
한편 코어의 가까운 코로나19 무료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위치 및 검사 등록은 웹사이트(www.coreresponse.org/covid19)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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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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