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교육자는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교육자와 지도자는 더욱 진실해야 한다.
본인이 13살 때다. 가정이 어려워 중학교 입학자금이 없어 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되었다. 집에서 막내 동생을 보다가 친구들이 하교 할 때는 그들이 부러워 업었던 동생을 방바닥에 내려놓고 엉엉 울었다.
생각하다 못해 한 미션 스쿨을 찾아 갔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녀 생각이 거기에 미친 모양이다. 그 학교 교장 선생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하고 “ 만일 나를 이 학교에 받아 주면 이 다음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은혜를 갚겠다 “ 는 말과 함께 선처를 구했으나 그가 거짓말을 하며 거절 하였다.
난 바구니 장사길에 나서 버스 정류장을 넘나들며 과일 장사로 6개월을 벌어 가려던 학교보다 더 좋은 학교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한 거짓말은 오랜 기간 상처로 남았다.
최근 한국의 한 교육자가 남긴 거짓 증언은 온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전 장관 조국의 따님인 조 민양의 가짜 표창장 사건이다. 동양대 총장인 최성해와 검찰 윤석열이 짜고 정경심 교수를 위해하려는 자작극을 벌린 사례다. 거기에 한술 더 떠 판사 임정협이 그 일로 4년 실형을 때리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사실이 아니지만 설령 사실이라도 어린애 표창장 하나로 한두 번도 아니고 37회나 공판을 받아야 할 사건인가? 그것이 정의로운 검사인가?
우리 모두는 진실해야 하지만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자들은 몸과 마음가짐을 늘 조심해야 할 것이다. 2021년 신축년이다. 새 마음가짐을 추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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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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