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세에 첫 시집 낸 후 이번이 세 번째 발간
‘늙음을 모르는 시인’ 박윤수(90·사진)씨가 제3 한영시집 ‘기쁨과 희망을 추구하며’(In Pursuit of Joy and Hope·크로스컬처럴 커뮤니케이션스)를 출간했다.
올해 91세가 되는 박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산문시로 썼고 서시와 ‘유학의 장도’ ‘동행’ ‘고향생각’ ‘밝은 미래를 지향하는 삶’ 4부로 나눠 구성했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에는 우여곡절의 생이었지만 아흔을 넘긴 그의 삶이 기쁨에 그득찼고 밝은 소망으로 충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윤수 시인은 “긴 세월을 살았다. 오는 11월26일이면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데 돌이켜보면 이렇게 긴 세월을 살고 또 같이 살아왔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딸 셋을 낳고 재미있고 화목하게 살아온 지난 생애를 뒤돌아보며 이 시집을 낸다”고 밝혔다.
늦깍이 시인인 박윤수씨는 86세였던 2015년 첫 시집 ‘실비치에 뜬 달’을 내놓았고 3년 후 두 번째 시집 ‘맨해튼의 별들’을 펴냈다. 평생 물리학을 연구하며 세계관을 형성해 살아온 그가 은퇴 후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보내고 싶어 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박 시인은 “시의 세계와 과학의 세계가 지향하는 목적은 우주의 진리를 탐구하는데 있으나 그를 추구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평생 과학적 관찰방법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시 세계가 더욱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의 여유를 길러주는 것 같다”며 “은퇴는 인생의 끝장이 아니다. 나머지 여생도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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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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