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중·고교생 3명 ‘더 코리안 키즈’ 글렌데일 소녀상서 연주

장윤정(왼쪽부터), 주태영, 장윤서양이 글렌데일 소녀상을 찾기 전 한복을 입고 인사하고 있다.
“적어도 올해는 의미있는 판결로 먼저 가신 분들이 아름다운 노랑나비 되어 통일의 염원을 안고 대동강을 건너 고향으로 훨훨 날개짓하길 바래요”
국악 연주를 하는 한인 중·고생 3명이 지난 8일 글렌데일 소녀상을 찾아 설맞이 실향민과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작은 공연을 열었다. 주인공은 ‘더 코리안 키즈’(The Korean Kids)라는 이름으로 음악 봉사활동을 펼쳐온 태평소 연주자 주태영, 바이얼린 장윤정, 그리고 수화로 장윤서이다.
이들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여름방학 마다 태평소와 해금을 배웠고 LA 양로보건센터 등 지역축제나 요양원을 찾아 어른신을 위한 무료 봉사공연을 펼쳐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유튜브로 코로나 위로 공연을 해온 이들은 새해 들어 정부의 위안부피해자보상판결,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등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학교에서 한국역사와 문화 알리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글렌데일 소녀상을 찾아 아리랑과 한 많은 대동강을 노래하고 연주했다.
“해가 갈수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고 계신다. 또, 실향민들도 피맺힌 분단의 한을 안은 채 자꾸 떠나고 계신다...”고 부르는 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설을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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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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