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인 이경미씨가 한국 계간지 ‘문예창작’ 공모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문예창작’이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참신한 작가 발굴을 위해 실시한 신인상 공모에서 ‘벚꽃, 원산지는’ 등 5편의 시를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작 모두 삶을 타진해나가면서 다층적으로 다의적인 의미를 장치해 놓은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자존의식과 위로의 마음이 살아 꿈틀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씨는 “지난 33년 동안 영어는 해외거주자로 경제생활을 하는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언어”라며 “하지만 살면서 숨이 가쁠 때는 늘 한글의 시 운율에 맞춰 숨을 고른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2015년 서북미문인협회 제11회 뿌리문학상 시 부문 대상에 입상했던 이씨는 지난 2018년에는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에서 소설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서울문학’ 해외작가상을 수상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서울문학 해외번역상 시 부문’에서 본인의 시를 직접 영문으로 번역한 ‘어느 때밀이의 일기’가 당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온 뒤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이씨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면서 현재 연방 정부 중소기업청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비즈니스 멘토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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