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관장 등이 브루클린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 한인이민사박물관·뉴욕총영사관, 흑인사회에 마스크 기증
▶ 지역구 유력 의원·검사장도 참석…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한인이민사박물관과 뉴욕총영사관은 20일 브루클린의 한 교회에서 현지 흑인 사회에 마스크 2만장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루클린 동부를 지역구로 둔 하킴 제프리스(민주) 연방 하원의원과 에릭 곤살레스 브루클린 지방검사장이 참석해 장원삼 뉴욕총영사,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도시락을 나눠줬다.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마련된 마스크 기증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이를 계기로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렸다.
차기 하원의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제프리스 의원은 기증식에서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가 계속 긴밀한 파트너가 되기를 고대한다”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 중 어느 한 명에 대한 공격은 곧 우리 전체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 총영사는 “오늘 행사는 한국인들의 깊은 감사를 뜻한다”며 “한국전쟁 등 우리가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뉴욕주 대의원인 김 관장은 이번 마스크 기증에 대해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의 긴밀한 협력과 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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