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워싱턴 한인들이 좋아하는 애창곡 또는 마음에 위안을 주는 노래와 이에 얽힌 추억, 사연들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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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끼고 사는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뉴스를 보고 정보도 얻고 있다. 며칠 전 유튜브를 보던 중 우연히 옆에 뜨는 한 제목이 눈에 띄었다. ‘스타근황, 젊음의 노트 유미리의 안타까운 근황’이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와 비슷한 또래로 나의 20대 때 신선한 음악을 선사해줬던 가수다. ‘젊음의 노트’라는 노래로 1986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타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유미리. 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시원시원한 음색이 당시 학교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앞날이 보장되지 않던 나의 미래에 대한 답답함을 잘 표현해줘서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 주기에 충분했던 노래였다.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였는데 불현듯 잊고 지냈던 나의 20대가 생각나면서 좋아하던 ‘젊음의 노트’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안개 속을 걸어봐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빈 가슴, 잡으려면 어느새 사라지는, 젊음의 무지개여, 커피를 마셔봐도, 느낄 수가 없는 나의 빈 가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젊음의 고독이여, 내 젊음의 빈 노트엔, 무엇을 그려야 할까.”
50대 중반으로 가는 지금, 가사에 나오는 허전함, 고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던 나의 20대, 나의 젊음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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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자 <재정플래너,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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