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 ‘더 워 스틸 위딘’ 22일 오후 2시 시상식
올해 ‘고원문학상’ 수상자로 주류문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고현혜(미국명 타냐 고) 시인이 선정됐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시 창작과 후진 양성에 힘쓴 고 고원 시인의 업적을 기려 제정된 ‘고원문학상’은 올해로 제10회째를 맞아 한인 1.5세 고현혜 시인이 시집 ‘The WAR still within’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심 심사를 맡은 마종기 시인은 “고현혜 시인의 ‘The WAR still within’은 일본군위안부 노릇을 하다가 만삭이 된 여인들의 사진을 표지로 하여 위안부 이야기를 극적으로 다루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고발하는 시들이 전반부를 이루고, 다른 일군의 시들은 미군에게 학대당하는 양공주들의 생활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가 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여성성 때문에 이름을 잃은 여인들의 분노를 보여주며 페미니스트의 강한 톤으로 여성에 대한 바르지 못한 사회적 통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유롭게 위트까지 보이는 아름다운 몇 편의 시들, ‘Soft as a rock At Tara station in Dublin’ ‘The cost of breath’ 등의 시들은 누구의 작품과 겨루어도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은유를 내포하고 있어서 이 시인의 감성이 깊은 숨소리를 내며 살아 있다고 느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중학생 때 이민 온 고현혜 시인은 바이올라대학 사회학과, 안디옥대학 문예창작과를 마쳤으며 크리스천문학, 한국문학신인상과 함께 영시를 발표하며 ‘제1회 윤동주문학상’과 전국여성도서협회에서 주는 ‘Moon Prize’를 수상했다.
한편 고원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2(목)일 오후 2시 강남회관 연회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3,000달러다. 같은 시간에 문학세계 출판기념식과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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