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창사이래 첫 분기 순이익”…백신 매출액 전망치도 상향 조정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의 약 250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9억3천700만달러(약 2조2천억원. 이하 근사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인 800만달러의 약 250배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2억2천100만달러(1조4천억원)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에는 124만달러(14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이 기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문 매출은 17억 달러(약 2조원)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화이자의 1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35억 달러(약 4조원)였다.
백신 업계의 '신인'으로 평가되던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굴지의 국제적 제약사로 부상한 셈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는 10년 동안 과학적으로 혁신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생산량을 증대해 올해 8억 도스에서 최대 10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며 "현재 백신을 공급하는 모든 정부와 내년도 공급 물량을 활발히 협상 중인 만큼 내년 판매량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모더나는 올해 전체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두 달 전보다 4.6% 올린 192억달러(21조6천억원)로 제시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84억달러(20조7천억원)였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백신 매출액을 260억달러(29조2천억원)로 잡았다.
모더나가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J&J) 백신에 대한 안전 우려가 나오며 부유국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수요를 늘린 결과를 반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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